(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 중학생 2명이 심야에 한 대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거리를 과속으로 질주하다 큰 가로수에 충돌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새벽 2시께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 왕징(望京) 대로상에서 모 중학교에 다니는 최모(16)군이 친구 김모(16)군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길 가에 있는 가로수에 부딪쳐 최군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뒤에 탔던 김군은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사망한 최군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군이 이날 새벽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왕징 푸안(阜安) 시루(西路)를 과속으로 질주하다 운전 부주의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채 가로수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