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홍콩의 투자전문 기관인 퍼스트이스턴그룹이 중국 금융기관 사상 처음으로 두바이 금융당국의 영업 허가권을 따냈다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맥킨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마치 '신실크로드(New Silk Road)'가 열린 것과도 같은 상황"이라며 "걸프지역과 중국간의 양방향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기관의 두바이 진출로 중동지역과 중국의 양방향 교류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동 지역은 이미 중국의 8대 교역국으로 올라섰으며 양국간 교역은 앞으로 5년간 현재의 세 배인 1,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걸프지역에서 걸프 지역에서 영업을 해 온 경험이 있는 이스트퍼스트 그룹은 이번 두바이 영업권 이외에도 다른 걸프 지역의 영업 허가권을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빅토르 추 퍼스트이스턴 회장은 "두바이 주식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중국 기업이 1만개도 넘는다"며 "퍼스트이스턴 은행은 이들 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