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검색과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중국의 실업자가 늘어나고 애플의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두는 올해 2분기 애플의 중화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애플스토어 지도를 검색한 사람 수를 대만과 홍콩까지 합친 애플의 중화권 매출과 비교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는데 애플의 매출은 이와 비슷하게 1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검색이 24.5% 감소했을 때는 매출이 26% 떨어졌다.
애플은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중국의 실업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두가 중국 전역의 2천여 개 산업지구와 관련된 검색내용 등을 통해 뽑은 고용지표에 따르면 첨단기술 산업단지는 양호하게 성장했지만, 제조업 중심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천여 개 상업지역의 자료에서 추출한 6월의 소비 지표는 1년 전보다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이달을 시작으로 매달 초 중국 경제와 소비 관련 지표를 발표하고 헤지펀드, 금융시장 투자자 등에 상세 자료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에서 전체 온라인 검색의 70∼80%를 처리한다. 이 회사의 지도 서비스는 이용자가 7억 명에 이른다.
중국에서 정부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나 신용카드회사 유니온페이 등의 자료를 참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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