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경영실적 저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애플의 분기별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실적이 저조해 더 이상 ‘제2의 시장’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6월25일까지의 (회계연도) 3분기 재무실적을 발표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4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6억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하락했으며, 월별 실적 또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실적 악화가 가장 심각해 더 이상의 ‘고속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3분기 중국시장의 매출액은 88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1%, 전달대비 2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애플의 중국시장 매출액은 168억 달러로 유럽을 제치고 ‘제2의 시장’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재 유럽이 다시 2위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쿡 애플 CEO는 “중국시장의 판매는 매우 특색이 있다”며, “중국시장에의 투자를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중국시장에 총 41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다.
쿡은 “애플은 여전히 미래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과 인도 시장을 둘러봤는데, 이들 국가의 성장전망에 깊이 고무되었다. 우리는 여전히 중국시장의 장기적인 성장기회를 매우 낙관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실적 증가률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여전히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며, 주가의 강한 반등을 이끌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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