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지난해에도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2%에 달해 재작년에 이어 3년째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통계국은 30일 GDP성장 정밀 집계결과, 지난해 성장률이 올 1월 발표했던 9.9%보다 0.3%포인트 높은 10.2%였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5년 GDP 총액은 전년도보다 10.2% 증가한 18조3085억위엔(약 2212조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1차산업은 5.2% 증가에 그쳤고 제2차산업은 11.7%, 제3차산업은 10% 증가했다. GDP 총액에서 차지하는 산업별 비율은 1차 12.6%, 2차 47.5%, 3차 39.9%였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03년 10.0%, 2004년 10.1%였으며 올 1/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0.3%, 2/4분기는 11.3%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초보 집계 이후 새롭고 광범위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2005년 GDP 통계자료를 점검ㆍ확인해 성장률을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WB)과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10.4%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