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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아이거 봉 산악 마라톤 대회를 보면서 느낀 새로운 도전

[2017-02-27, 06:33:06]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18 스위스 인터라켄
아이거Eiger 봉 산악 마라톤 대회를 보면서 느낀 새로운 도전


아이거 봉은 스위스 중부 융프라우 연봉에 있는 산(3,970m)으로 융프라우보다는 300m가 낮은 봉우리이나 전 세계의 산악인에게 사랑받는 산 중의 하나이다. 스위스 서남부의 산맥(Bernese Alps의 한봉우리) 최고봉인 융프라우(4,270m) 역에서 출발한 우리 일행이 기차를 타고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 15분이 조금 지나서였다.

역에 도착해서 눈에 첫 번째로 들어온 것은 시계와 사인물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그린델발트 역의 이름이었다. 또한, 건너편 레일에서 슈퍼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아름다운 하얀 기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기차 앞쪽에 영문으로 인쇄된 삼성SAMSUNG C.I가 눈에 띄었는데, 아마도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스위스의 최대 관광지인 이곳 그린델발트의 관광 기차의 외부를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장면은 오렌지 색상의 옷을 입고 교통 안내를 하는 분이었다. 후덕한 인상에 밝은 모습으로 교통 안내를 하던 뚱뚱이 아저씨.

기차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걸어서 언덕을 올라가는데 아이거 매장과 그린델발트 스포츠 매장이 보였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환호성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 보니 산악 마라톤 행사장 입구가 있었다. 처음에는 무슨 행사인지 잘 몰랐는데 200m를 지나면서 대략 무슨 행사인지 알 수 있었다. 산악에서 사용하는 지팡이를 들고 뛰어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그 광경을 돌 위에서 바라보면서 손뼉을 치는 여자아이의 모습, 나는 깜짝 놀라 그들의 밝은 모습을 연신 촬영하였다.

또한, 건너편 놀이터에서 인상을 쓰면서 바라보는 남자 어린이의 모습과 아무것도 모르고 정글짐에서 놀이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선진국의 풍요로움을 볼 수 있었다.

우연히도 오늘이 매년 7월에 열리는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Eiger 봉 산악 마라톤 대회를 하는 날이었다. 아이거 봉 산악 마라톤은 오후 2시경에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 일행이 피르스트 산 위에서의 모든 여행을 끝나고 돌아오는 오후 5시경까지도 진행 중이었다.

전 세계 프로 산악 마라토너들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여한 경기로 보였으며, 저녁때가 되어도 골인하는 선수들이 제법 많았다. 선두와의 경쟁이 적어도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차이 나는 마라톤 경기로 보였다. 늦은 시간에 골인 지점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으며, 길거리에서 환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내주는 박수에 밝게 웃고 있었다. 미소 짓는 마라토너의 얼굴 속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었다.



때로는 남자 혼자서 달리기도 하고 혹은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정하게 목적지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는데, 내가 직접 산악 마라톤에 참여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색다른 경험이었다. 직접 마라톤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마라토너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을 응원하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혹시 나중에 여건이 되면 그린델발트에 와서 그들과 함께 산악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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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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