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가격 안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일부 과열지역만 주택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을 뿐 베이징 다롄 선전 등 대다수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1월 말 주택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상승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해 1월 말의연간 상승률과 비교하면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주택대출금 우대이율 폐지, 중고아파트 거래비율 규제등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을 내놓은 데 따른 가격안정 효과를 강조하는 듯한설명이다.
그러나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1월중에만 평균 0.9% 상승한 것으로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상승률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시별로는 신축주택을 기준으로 랴오닝성 다롄의 집값이 1년 전에 비해18.9% 상승했고 네이멍구자치구의 후허하오터도 집값 상승률이 14.7%에 이르렀다. 선전(10.0%) 청두(9.1%)는 물론 베이징ㆍ칭다오의 연간 집값 상승률도 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