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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파스텔 톤의 나무집과 동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다

[2017-06-19, 06:24:41]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25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파스텔 톤의 나무집과 동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다



2,000m의 높은 산들 사이로 76개의 호수가 어우러져 있는 곳,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온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과 호수가 아름다운 잘츠캄머구트 지역에는 아테르 호수, 몬트 호수, 볼프강 호수와 할슈타트 호수 등이 있다.


호수 주위로 마을의 오래된 나무집과 역사적으로 오래된 소금 광산이 자리한 곳, 특히 마을 위의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그 물이 모여서 호수가 된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1997)으로 지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파스텔 톤의 나무집을 배경으로 차홍이와 우형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중앙 광장에 도착해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중앙 탑 옆에는 유럽의 중년 남성 두 명이 촬영하고 있었다.


중앙 광장 건너편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오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며, 웃으면서 옆을 보고 있는 캐릭터 아저씨가 눈에 띈다. 또 빨간 벽을 배경으로 유럽 남성의 캐릭터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산 중턱에 나무로 만든 집과 수공예 작품으로 만든 나무 돼지와 부엉이가 시선을 끌었다. 또한, 건너편 상점의 모직으로 만든 수공예 부엉이 가방이 눈에 띄는데, 원색의 컬러가 할슈타트의 동화와 같은 아름다운 이미지와 어우러져 독특하게 보였다.


 


높은 산과 그 밑에 있는 나무로 만든 집의 형태가 특히 아름다웠으며, 저 멀리 높이 솟아 있는 산과 푸른 산 밑의 중·저채도의 집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곳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관광객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빨간색의 집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유럽 관광객의 모습, 현지 특산품을 구매하려고 제품을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 오른쪽 위에는 동화 같은 아름다운 흙집과 나무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부엉이와 돼지가 이 마을의 특산품이라고 하였으며, 매장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돼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제주의 돌하르방 친구인 할망을 할슈타트 마을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제주의 돌하르방과 비슷한 이미지의 돌조각이었는데, 아마도 이 지역을 수호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모습처럼 보였으며, 자세히 보면 무언가를 어깨에 메고 걸어가는 모습으로도 보였다.



우리 가족 일행이 함께 탄 배를 통해서 할슈타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멀리서 우리를 향해 건배를 외치는 유럽 관광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우형이의 모습이 밝아 보여서 보기 좋았다.


때로는 우리를 향해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는 멋쟁이 유럽 친구들을 향해서 우리도 환영의 손짓으로 밝게 화답했다. 이렇게 1시간 동안 호수를 구경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중간에 차홍이와 우형이의 말싸움으로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나름대로는 꽤 행복한 시간이었다.


 


멀리서 한 가족이 교대로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 수영하던 생각이 떠올랐으며, 선착장에 거의 도착해서는 실제 백조 부부를 쫓아가면서 한참 웃던 기억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유람선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슈타트의 박물관이 있었는데, 계단에 ‘시간 여행’이라고 한글로 쓰여 있었다. 특히 다양한 외국어로 쓰인 글들이 눈에 들어왔으며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다양한 언어를 통해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돌아오는 유람선에서는 중년의 유럽 여행객 두 분이 갑자기 리코더를 연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잠깐이나마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곡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수 위의 유람선에서만 느낄 수 행복한 시간이었다.

 


할슈타트의 역에서 QBB 기차를 타려는 많은 관광객이 매표소에 줄을 서 있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잘하면 기차를 탈 수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매표소 근처로 갔는데, 멀리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앞쪽에는 3명의 관광객이 표를 사기 위해서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거의 기차가 도착해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이 기차에 오르자마자 기차가 잘츠부르크로 출발하였다. 급하게 기차에 탔는데 밝고 온화한 승무원을 보면서 좀 전에 일어났던 일을 잊을 수가 있었다. 중년의 나이에 안경을 쓰고 흰 와이셔츠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검표를 하는 승무원의 모습이 너무도 인자해 보였다. 친절한 승무원의 서비스에 잘츠부르크로 돌아오는 기차 여행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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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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