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윤창희] 중국 금융회사가 처음으로 두바이 금융당국에게서 영업 허가를 받았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 소재 퍼스트 이스턴 그룹의 투자은행 부문은 최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두바이에서 투자은행 영업인가를 받은 곳은 골드만삭스와 HSBC에 불과했다. FT는 중국 금융사가 두바이에서 투자은행 영업허가를 취득했다는 것은 두 나라 간의 교역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은 중국의 8대 교역국으로, 향후 5년간 양국 교역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중국의 투자자금 수요와 중동 오일달러의 결합을 '신(新) 실크로드'의 부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