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사이트 상당수가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내 해킹 등의 심각한 사이버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보안 당국이 소프트웨어 업체 치후 360과 공동으로 230만개의 자국 인터넷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조사대상 사이트의 43.9%에서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12.3%는 매우 취약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인터넷 보안 당국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인터넷 보안의 취약점을 총 20만건 이상 발견했으며 지난해 발견된 것만 해도 2만5천300여건에 달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CNCERT)의 고위관리는 전날 열린 인터넷 보안 포럼에서 이와 관련, "중국의 사이버 공간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인터넷 보안 강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인 7억여명의 넘는 인터넷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모바일 결제가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등 인터넷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인터넷 보안 분야에서는 각종 문제점과 허점을 노출해 왔다.
중국에서는 누리꾼 10명 가운데 8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이동통신사, 사회보험 시스템, 금융기관 등에서 각종 정보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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