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인들의 삶의 락(樂): 중국의 전통 놀이

[2016-09-06, 17:02:47]
힌국에는 굴렁쇠, 윷놀이,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옛 조상들의 온 가족이 함께 즐겼던 놀이가 있다면 중국은 콩주, 화용도, 구련환, 마작, 졘즈 등 마찬가지로 삶의 일부분이자 낙이였던 수많은 중국의 전통 놀이들이 있다. 재미와 지능.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은 중국의 전통 놀이들을 알아보자.

죽방울/콩주(空竹)
명나라 때부터 중국 서민들의 대표 봄철 전통놀이가 된 콩주는 두 개의 대나무 막대에 줄을 매달아 대나무 통 가운데부분에 실을 넣어 감고 빠른 손놀림으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돌리는 놀이다. 팔과 어깨의 힘을 이용해서 콩주를 이리저리 여러 방향으로 돌리고 위 아래로 던져 다시 받기도 하며 묘기를 부릴 수 있다. 이런 원리 때문에 콩주는 중국의 요요(yo-yo)라고 불린다. 콩주는 흔히 홑 바퀴로 되어있는 단룬(单轮)과 두 바퀴로 나뉜 솽룬(双轮) 두 종류가 있다. 또 콩주는 위가 넙적하고 아래는 뾰족하며 직경 15cm부터 100cm까지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매우 다양하다. 


구련환(九连环)
구련환은 산시성에서 비롯된 민간놀이의 하나로 아홉 개의 연결된 고리를 푸는 놀이다. 아홉 개의 작은 고리가 서로 연결되어있기에 머리를 잘 써야 풀 수 있다. 왼쪽 첫 번째 고리부터 풀고 꺼내 들어서 가운데 큰 고리 안으로 넣어서 순차적으로 빼어주는 식으로 놀이가 진행된다. 구련환은 두뇌게임 중에서도 굉장히 교묘하고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반드시 일정한 방법으로 조작을 해야만 모든 고리를 풀 수 있고 다시 하나로 합칠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전통놀이이다. 


화용도(华容道)
화용도 역시 중국의 대표적인 두뇌게임이다. 화용도는 삼국지에 나오는 화용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삼국지 속 적벽대전에서 패배한 조조를 관우가 옛정을 생각하여 놓아주는 곳이 바로 화용도다. 이처럼 중국의 전통놀이는 종종 역사가 깃들여져 있어 의미가 더욱더 크다. 화룡도는 적들에 포위되어있는 조조를 맨 밑의 탈출구로 탈출시키는 게임인데 조조, 장비, 마초, 관우, 황개, 조운을 포함한 4명의 병사 블록들을 하나씩 옮기며 조조를 얼마나 빨리 적은 횟수로 탈출시키는지가 관건이다.

 

마작(麻雀)
마작은 ‘동양의 플레잉카드’라고 불리는 4인용 중국 전통 보드게임이자 두뇌게임이다.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마작은 패를 섞을 때의 소리가 대나무 숲에서 참새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닮았다 하여 마작으로 불렸다. 명나라 때 기원된 것으로 추측되며 누가 먼저 상대방의 패를 맞추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추리력, 판단력뿐만 아니라 응용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마작은 크게 수패, 작패, 보너스패(또는 꽃패)로 구성이 되어있고 총 104개의 패가 쓰인다.


종이공예 졘즈(剪纸)
중국 전통 민간공예로 식물과 동물은 물론 사람 등 여러 형태의 도안을 따라 오리는 것을 일컫는다. 때문에 풍부한 상상력과 뛰어난 손재주를 필요로 한다. 졘즈는 대략 6세기 말부터 발전했으며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오린 작품들을 창문들에게 붙이고는 하는데 이 것이 바로 연화 붙이기(贴窗花)다. 원래 귀신을 쫓기 위해 사용됐던 졘즈는 후에 중국 전통 놀이가 되었다. 주로 용, 돼지, 토끼나 꽃, 새, 벌레, 화초 등의 도안을 적색, 녹색, 황색의 종이에 그린 후 오려서 창문에 붙인다. 이제는 춘절에만 하는 풍습이 아니라 학습용 자료로도 쓰인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2)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중국어 배우는 학생 2021.12.13, 09:00:58
    수정 삭제

    중국문화, 놀이 과제에 유용하게 사용할게요^^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7.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10.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3.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4.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5.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6.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7. 中 택배사, ‘618’ 업고 5월 물..
  8.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9.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10.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7.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8.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9.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10.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4.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5.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6.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