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84.20%에 달하는 가구의 소비수준이 이미 ‘샤오캉(小康 : 의식주 걱정없이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 사회)’ 이상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는 10일 ‘상하이민생민의민정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중간소득층 최다
<사진=가구당 연소득 분포차트 (출처= 上海民生民意民情系列报告)>
조사에 따르면, 개인의 연소득이 ‘5만 위안 이하’는 29.70%, ‘5만1000위안~7만 위안’은 30.60%, ‘7만1000위안~10만 위안’은 25.30%, ‘10만 위안 이상’은 14.40%로 집계됐다. 즉 개인 연소득이 5만1000위안~10만 위안인 시민이 절반 이상인 55.9%에 달해 중간 소득층의 주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가구당 연소득이 ‘10만 위안 이하’는 23.20%, ‘10만1000위안~15만 위안’은 37.50%, ‘15만1000위안~20만 위안’은 24.00%, ‘20만1000위안 이상’은 15.30%로 집계됐다. 즉 가구당 연소득이 10만~20만 위안 사이의 비중합계가 61.50%에 달했다.
종합적으로 상하이는 ‘중간소득층이 최대 부분’을 차지하는 올리브나무형 소득구조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남성 경제소득 여성보다 우월
<사진=경제활동에 대한 성적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 출처= 上海民生民意民情系列报告>
성별 구조로 살펴보면, 개인 연소득이 ‘5만 위안 이하’와 ‘5만1000위안~7만 위안’인 여성 노동력은 각각 38.80%와 34.20%인 반면, 남성 노동력은 각각 19.00%와 26.20%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인 연소득이 ‘7만1000위안~10만 위안’, ‘10만 위안 이상’인 남성 노동력의 비중은 각각 29.70%와 25.10%로 나타난 반면, 여성 노동력의 비중은 각각 21.50%와 5.40%에 그쳤다.
경제수입의 성별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원은 “노동시장에 여전히 성적차별이 존재하는 한편, 여성은 가사부담으로 인해 급여수준은 낮은 대신 시간 탄력성이 높은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고학력일수록 고소득
<사진=고학력자가 노동시장에서 현저히 높은 소득을 받고 있다 (출처= 上海民生民意民情系列报告)>
고등학력(전문대 이상 졸업자) 근로자의 연소득이 ‘10만 위안 이상’은 21.50%, ‘7만1000위안~10만 위안’은 30.10%, ‘5만1000위안~7만위안’은 32.40%, ‘5만 위안 이상’은 16.00%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접하지 못한 근로자의 연소득은 ‘5만 위안 이하’가 52.50%, ‘10만 위안 이상’은 2.50%에 불과했다.
70% 가구에서 소득의 40% 이상 소비
<사진= 지난 1년간 대다수 가구의 총소득에서 총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 출처= 上海民生民意民情系列报告>
이번 조사에서 지난 1년간 대다수 가구의 총소득에서 총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에 달했다. 이중 29.0% 가구의 총소비 비중은 51~60%, 23.8% 가구의 총소비 비중은 41~50%, 19.3% 가구의 총소비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가구의 총소비 비중이 21~30%와 20% 이하인 가구는 각각 8.9%와 1.9%에 그쳤다. 즉 70% 이상의 가구는 수입의 40% 이상을 일상소비에 쓰고 있어 대다수 가구의 소비수준이 비교적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사진=가정소비수준의 주요지표인 엥겔지수, 출처= 上海民生民意民情系列报告>
엥겔지수는 가정소비 현황의 주요지표로 쓰인다. 조사결과, 식품지출이 가정의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인 ‘빈곤’가정은 4.70%이며, 51~60%인 ‘원바오(温饱:먹고 사는데 부족함 없는 수준)’ 가정은 11.20%이고, 41~50%인 ‘샤오캉’ 가정은 30.30%로 나타났다. 또한 이 비중이 31~40%인 ‘비교적 부유’한 가정은 32.00%이고, 21~30%인 ‘부유’ 가정은 18.00%, 20% 이하인 ‘상당히 부유’한 가정은 3.90%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상하이 가구의 84.20%의 소비수준이 ‘샤오캉’ 수준 혹은 그 이상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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