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경제학자가 선전(深圳)이 10년 후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명 경제학자이자 ‘신제도경제학 및 현대재산권경제학’의 창시자인 스티븐 청(张五常) 교수는 지난 16일 ‘2016 푸단(復旦)수석경제학자포럼’에 참석해 “선전은 전형적인 과학기술 뉴타운이며, 집값의 급격한 상승은 그만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전했다.
2년 전 그가 “10년 이내 선전이 홍콩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10년 까지도 필요없다”면서 “이미 홍콩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후면 선전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고 관찰자망(观察者网)은 17일 전했다.
그는 선전 집값의 급증 요인으로 빠른 인구증가를 꼽았다. 그는 “선전시 인구는 1500만 명에서 2년 전에는 2100만 명에 달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라면 조만간 선전시 인구는 3000 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전시 인구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르는 것이며, 인근 동완(东莞), 후이저우(惠州) 역시 덩달아 집값이 오르고 있다. 후이저우의 경우 과거 수년간 집값 변동이 없었지만, 최근 6개월 사이 두 배가 올랐다.
그는 “실력이 우수한 인재를 중국에서는 8000~9000위안에 채용하고 있지만, 홍콩에서는 동일한 실력의 인재를 2만 위안 가량에, 미국에서는 4만~5만 위안에 채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에는 이처럼 훌륭한 인재가 많다”고 전했다.
이밖에 제조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애플은 최근 선전에 R&D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반면, 화웨이(华为)는 인도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는 “중국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성장에 유리한 요소”라고 전했다. 비록 현재 중국경제에 적지 않은 문제들이 있지만, 중국경제가 정확한 통로를 찾아간다면 중국경제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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