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투자규모 전년대비 31.4% 하락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FDI 상황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실제 사용 외자규모는 327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1.1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商务周刊이 4일 보도했다. 이 중 일본이 가장 많이 줄어 들었다. 일본은 올 상반기 중국제조기업에 대한 실제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4% 하락된 22억4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는 FDI규모가 줄어든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향 조정에 따른 원가우위 상실, 외자기업에 대한 우대정책 조정, 일본, 베트남,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지역으로의 투자기업 증가 등을 꼽았다.
외국인투자 감소는 오히려 호재(?)
商务周刊은 <중국은 어떤 외상투자를 환영할까>라는 제목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정체 또는 소폭 감소는 오히려 호재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노동력, 토지, 물, 대기, 에너지는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물품이 아니므로 대자연에 대한 존중, 후대에 대한 책임감을 기반으로 에너지 소모형 기업이 중국에서 물러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FDI 정체 혹은 소폭 감소는 과열경기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중국에게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商务周刊은 설명한다. 우선, 수출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무역흑자 및 외화비축이 확대되면서 중앙은행은 부득이하게 동등한 가치의 화폐를 발행할 수 밖에 없었으며 정부측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은행대출을 억제했다. 하지만 화폐공급 증가는 과열경제와 투자에 대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작용만 일으켰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FDI는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부문과 지역에 투자하므로 중국 경제 발전 조화에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중국계 미국인 학자인 黄亚生은 <出售中国>라는 책에서 ``점차 강대해진 중국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외자기업들이 세계 수준의 대형 기지와 대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려면 진짜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