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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택시 터치스크린 광고 사라진다

[2016-10-24, 17:23:44]

상하이에서 택시 뒷좌석에 앉아 볼 수 있던 터치 스크린이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택시 멀티미디어공사인 추동촨메이(触动传媒)는 파산한 상태로 법적절차를 밝고 있으며, 택시내 터치 스크린 역시 차츰 사라질 것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24일 전했다.

 

한때 많은 인기를 누렸던 터치스크린이 이처럼 파산에 이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택시 앞좌석 뒤쪽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택시 뒷 좌석에 탑승한 승객 두 명이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가는 도중 앞 차와의 충돌사고로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승객은 사고 당시 뒷 좌석 우측에 탑승한 상태로 차량 충돌로 앞에 있던 터치스크린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사망했다. 그러나 뒷 좌석 좌측에 앉아 있던 승객은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한 대다수 상하이 시민들은 “대부분 광고 내용으로 도배가 되어 있고, 그외 공익광고, 미식 단편 영상물, 건강지식 류의 내용이 뜨는데, 매번 볼 때마다 내용이 똑같다”면서 “몇 개월 만에 콘텐츠 내용이 바뀌고 있어 지루해 그냥 꺼둔다”고 말했다. 실제로 택시 탑승 후 터치스크린 광고에 주목하는 승객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때 획기적인 발상으로 광고를 한다며 환영받았던 터치스크린이 점차 퇴물로 변해가는 분위기다.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도입했던 하이보(海博)택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동촨메이 업체가 관련비용을 누차 납부하지 않아 계약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현재 따종(大众), 창셩(强生), 진장(锦江) 등 다수의 택시업체들이 추동촨메이와 합작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미 따종 택시 역시 합작관계를 중단했고, 창셩 택시는 이달부터 차츰 광고 스크린을 제거하고 있다. 진장 택시는 이미 30%의 터치스크린을 제거하고, 연말까지 전면 제거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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