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총영사관은 14일 미국 대선 후 반중(反中)감정 여론 조성으로 인한 현지 체류자들의 안전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등 미국 내 반트럼프 시위가 진행되면서 일부 도시에서는 방화, 건물 파손 행위 등의 폭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일부 시위자들의 분노의 초점이 현지 중국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 현지 시위 중 수많은 반중 행위가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중국 유학생이 욕설을 듣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중국 총영사관은 해당 지역 내에 있는 중국 유학생과 초청된 학자, 중국어 교사 및 봉사자들이 자신의 신변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나 시위대가 밀집해 있는 장소에 가지 말고 구경을 자제하며 다른 사람과 시비 붙는 것 역시 피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반드시 해당 관리 지역의 영사관에 연락을 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반트럼프 시위로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각지에서 인종 범죄가 속출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 표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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