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하이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Wi-Fi) 이용이 가능해진다.
동방망(东方网)은 23일 상하이 시내버스 와이파이 운영 업체가 푸동신구(浦东新区), 칭푸(青浦), 송장(松江), 자딩(嘉定) 등 지역의 598개 노선을 다니는 5478대 버스에 정식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개통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내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 연결은 ‘16WiFi’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앱을 다운받은 후 핸드폰과 인증번호 입력 과정 한 번만 거치면 이후에 자동 로그인 상태가 된다.
이 서비스를 주관하는 16WiFi사 CEO 린펑(林峰)의 말에 따르면 버스에는 4G장비를 설치하여 액세스한 디바이스에 각 3-4메가바이트 대역폭을 할당할 수 있다. 버스 와이파이 연결 시 실제 다운로드 속도는 최고 400k/s로 동시에 70명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린펑 CEO는 현재 장비로는 최대 30명까지만 고화질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며 수용 인원이 초과됐을 때는 동영상이 끊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기술은 지속적으로 보완해갈 것”이라 말했다.
와이파이 연결을 지정 어플을 통해서만 할 수 있게 한 방침에 대해 린펑은 ‘안전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플을 통한 안전한 연결 방식으로 피싱 관련 위험성 컨텐츠가 발견됐을 때 자동으로 경고를 줘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푸동신구 일대는 대부분의 시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푸서 지역은 협상 후 점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