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 가능
선전(深圳)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인 선강통(深港通)이 오는 12월 5일 정식 개통된다. 중국증감회에 따르면, 선강통은 8월~11월 관련 제도와 기술적 준비를 마쳤으며 내달 5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6일 중국 국무원이 선강통 개통방안 발표 이후 10월 하순까지 총 50여 차례에 걸쳐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현재 감독체계와 거래제도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선강통이 개통되는 내달 5일부터는 홍콩거래소에 등록된 계좌로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선전거래소에 유입되는 증시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 선강통을 통해 거래될 주식은 선전 증시 상장 주식의 약 70%와 홍콩 증시 상장 주식의 86%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선강통 개통으로 일부 소형주의 유동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홍콩 투자자들은 본토의 안정적인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홍콩증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보안(安防), 의약, 가전 등 분야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4년에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가 가능한 후강통(沪港通)이 실시되었고, 올해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가 가능한 선강통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 주식시장은 사실상 세계에 완전히 개방된 셈이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