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짝퉁 ‘오바마’로 알려진 샤오지궈(肖基国,30)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
8일 참고소식(参考消息)은 해외 언론을 인용해 짝퉁 오바마 샤오지궈는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출연 요청이 줄어들까 걱정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샤오 씨는 오바마 대통령과 흡사한 외모를 가졌다. 지난 2008년 광동지역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던 그는 동료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곤 했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샤오 씨 ‘오바마 대통령 모방 사업’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는 2014년 TV방송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여기저기 그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TV연설을 보고 손짓 발짓을 그래도 따라했다. 영어실력은 부족했지만, 오랜 연습으로 그의 영어 발음을 흉내낼 수준까지 도달했다.
지난해 그의 1회 출연료는 1000달러(117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는 “그 동안 100만 위안(1억7000만원) 가량을 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그는 현재 베이징영화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 그는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연기를 배워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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