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두뇌유치 "111작전"

[2006-09-14, 01:05:05] 상하이저널
[조선일보]

중국이 원유와 자원에 이어 세계 최고급 인재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해외의 최고 인재 1000여명을 데려 와 세계 일류급 대학 학과 10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중국은 이를 ‘111계획’이라고 이름 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12일 교육부가 ‘고등교육기관 학과 혁신 및 우수 인재 유치 기지(基地) 관리방법’을 발표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111계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11계획’이란 세계 100위권 이내에 드는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우수한 학과에서 대가(大家)급에 속하는 학자와 중견 연구 인재 1000여명을 스카우트한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이들을 중국 내의 연구인력과 결합시켜 국내 주요 대학의 100여개 학과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이 배치된 학과를 혁신기지로 삼아서 중국 대학의 과학·기술 혁신능력과 종합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혁신기지로 선정된 100여개 학과는 반드시 10명 이상의 해외 인재를 초빙해야 하며, 그 가운데 1명은 ‘대가’급을 유치하도록 했다.

인재 유치작업은 교육부와 국가외국전문가국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인재의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가’는 해당 학문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저명한 학자를 말하며, 공인된 학술적 성취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연령은 70세 이하로 제한했다. 실제적인 연구 지도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중견 연구인력은 50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었다.

유치 대상 해외 인재는 기초과학·기술·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돼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11차 5개년 규획(規劃)’ 기간의 핵심적인 정책 과제로 제시된 ‘혁신 능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중국 제조(Made in China)’가 아니라 ‘중국 창조(Made by China)’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또 이들에게 유연한 근무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대가의 경우 1년에 최소한 1개월 이상, 중견 연구인력은 3개월 이상 중국에 체류하는 조건이다. 가장 핵심적인 처우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여비와 특별수당, 주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파격적인 조건일 것이라고 교육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중국 당국 차원에서 진행하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는 별도로 중국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 유학생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다.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 7만7715명이던 중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2배 가까운 14만1087명으로 늘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수출보조금 더 줄일듯 .. 무역흑자 4개월째.. 2006.09.14
    [한국경제] 중국정부의 수출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4개월 연속 증가,수출보조금 지급범위가 또 다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
  • `中차부품 고율관세는 불법`..美·EU 집단반발 2006.09.14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서방국들이 단체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중국의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과..
  • 中, 8월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17개월 최저(상보) 2006.09.14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정부의 투자 억제 조치로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며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
  • 中, 인민은행등 42개기관 공금 유용 적발 2006.09.14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의 회계감사국인 국가심계서(國家審計署·NAO)는 13일 인민은행을 비롯해 최고 경제 기관들이 공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국가심계서는 인..
  • 中 에이즈 감염자 90% 이상 관리안돼 2006.09.13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와 환자 중 90% 이상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질병통제센터가 밝혔다. 베이징..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5.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6.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7.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10.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3.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4.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5.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6.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7. 中 택배사, ‘618’ 업고 5월 물..
  8.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9.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10.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5.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6.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7.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8.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9.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10.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4.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5.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6.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