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MBA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교는 2007년부터 전일제 중문 MBA과정을 없애고 미국 MIT와 합작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일제 국제 MBA과정과 여가반 MBA과정 등 2종류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국제반 학비를 기존 9만위안(1천80만원)에서 11만위안으로 22.2% 올리고 여가반은 8만위안에서 10만위안으로 25% 올리기로 했다고 푸단대는 밝혔다.
이에따라 푸단대가 중국 국내에서 MBA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이 됐다.
푸단대는 국제반의 경우 지난 3년간 학비가 변동이 없었다면서 학비를 올린 이후 교과과정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학생들의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대학의 MBA 학비는 칭화대가 8만-9만8천위안, 베이징대는 8만-9만위안, 상하이 자통대는 7만-8만위안 등이다.
푸단대의 학비 인상에 이어 상하이의 다른 MBA 과정도 학비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화동이공대학은 이미 5만8천위안에서 6만3천위안으로 인상조정을 마무리했고 중.유럽국제공상학원, 차이징대학, 통지대학 등도 학비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단대의 한 관계자는 졸업이후 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관련 부문에 대한 인력수요가 커지면서 MBA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의 주요 전일제 MBA 과정 순위는 중.유럽국제공상학원이 1위에 올라있고 다음이 베이다국제MBA(BiMBA), 중산대, 칭화대, 베이징대, 푸단대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