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중국의 과열경기를 이끌었던 고정자산투자 증가가 2개월 연속 크게 둔화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마침내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국 추샤오화 국장은 12일 "공장, 도로 등에 대한 8월중 고정자산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7월 27.4%에서 8월 올 최저 수준인 21.5%로 낮아지며 최근 2개월 동안 12%포인트 급락했다.
중국은 당초 올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를 18%로 설정했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26.6%이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3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6월에 33.5%로 최고치를 기록하자 △금리인상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토지공급 억제 △지방정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경기진정책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추 국장은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