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외자진입 제한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6일 중국상무부가 내년부터 외자진입 문턱을 낮추고, 특히 선진제조, 하이테크, 친환경 에너지 및 현대서비스업 영역에 대한 외자 확대를 장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글로벌 투자가 활기를 잃으면서 올해 중국에서도 외자유치가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1월까지 중국의 실제 외자사용 규모는 731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탕원훙(唐文弘) 상무부 외자사 사장은 “내년에는 다양한 조치로 우수한 영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며, 여기에는 외자관리시스템 개혁을 비롯해 자유무역구 네거티브리스트 축소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투자자의 투자의지가 높고,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영역의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해외기업들은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대중국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탕 사장은 “내년에는 외국투자기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다국적기업 좌담회를 개최하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 수렵을 거쳐 대중국 투자심리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의 막대한 시장 잠재력과 경제성장에 대한 소비 공헌률은 70%를 넘어섰으며, 농촌의 소비 업그레이드 역시 방대한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전했다.
정부는 2020년 농촌 전자상거래 규모가 8000억 위안에 달하도록 할 방침이며, 이는 외자유치에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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