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24시 중국 원유 가격이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국내 마지막 유가 조정이다.
28일 매일 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오는 28일 저녁 24시에 중국 국내 2016년 마지막 유가 조정이 예정되어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톤당 약 85위안(1만 5000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리터당 약 0.06~0.07위안(10~12원)이 오르는 셈이다.
지난 유가 조정(11월 30일)까지 국내 가솔린과 디젤유의 누적 인상은 매 톤당 각각 915위안(15만 9000원)과 880위안(15만 3000원)이다. 이번 유가 조정까지 포함하면 2016년 한 해 동안의 인상폭은 약 1000위안(17만원)이 된다.
12월 유가 조정(12월 14일부터 28일까지)의 시작 단계에서 미국 연방 기준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았다. 가솔린과 디젤의 가격이 매 톤당 약 400위안(7만원)이 인상됐었으며 이는 2016년 가장 큰 인상폭으로 기록됐다. 11월달 유가 조정 시의 원유 평균값보다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화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감산 쿼터에 합의하면서 석유시장의 과잉공급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53.02달러(6만원)에 마쳤다. 하지만 달러화의 강세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보면 미국 석유 시추기의 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까지 523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국제 원유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이유 중에 하나다.
이번 조정은 2016년도 마지막 유가조정으로 1년동안 24번의 조정이 진행됐다. 그 중 9번의 인상, 5번의 하락, 4번의 좌초 그리고 6번의 결렬(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이 있었다.
임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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