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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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샹룽 톈진시장은 13일 중국 외환당국이 빈하이지구에 대해 일정범위 내에서 위안화의 태환화 계획을 허용했으며 변동환율제 채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가 외환제도 개혁과 자본시장 개발을 위해 이 같은 톈진시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상하이 푸둥에 이어 빈하이지역을 중국에서 두 번째 금융개혁 종합무대로 삼아 각종 개혁정책을 실험할 계획이다.
한편 청쓰웨이(成思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부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부근에서 개최된 국제금융포럼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위안화의 완전 태환화"라며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에는 위안화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이 많이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적합한 시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안화 와전 태환화 시기를 2008년께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무역흑자와 지난 6월 말 9545억달러에 이른 외환보유액 등으로 무역 상대국들로부터 환율조정 압력을 받고 있으며 통화정책 수행에도 부담을 안고 있다.
중국 증권보는 중국 정부가 투기거래자 위험부담을 가중시켜 달러화 유입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