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시 도로교통관리조례’ 수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상하이시의 교통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중 대다수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 문제에 대해 교통위원회가 지상 도로 주차 요금 인상 등의 방법으로 실내 주차장 이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방망(东方网)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시민들의 승용차 보유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겪는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하이시 교통위원회는 기존에 있는 실내 주차 잠재 공간을 확보하여 사용률을 최대화 시키고자 지상도로의 주차요금을 인상하고 실내 주차요금을 낮추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사회주차장(오피스 빌딩 등)을 활용해 야간 주차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재 상하이시 내 불법으로 설치된 주차 시설에 대한 엄격한 관리 정책을 시행해 주택가, 병원, 학교 등 주변 공공 주차 시설 증설에 힘쓸 것이라 전했다. 특히 주택가의 야간 주차 수요 및 병원, 공공기관, 상업가 등 임시 주차 수요에 맞춰 시간대별 도로 주차 방침도 제시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시공을 알렸던 옌안루(延安路) 무궤도 전차는 오는 설 이후 시운행될 예정이다. 시운행 시 무궤도 전차는 시속 18~19km로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3~5분으로 약 20개의 역을 지난다.
무궤도 전차는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와 선쿤루(申昆路) 교차지점 인근에서 출발해 옌안동루 와이탄을 종착역 단 1시간만에 후칭핑에서 와이탄까지 갈 수 있다.
이밖에 올해 지하철 막차 시간은 점점 연장되며 2020년까지 버스전용도로는 기존 325km에서 약 200km 늘어난 500km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