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2017 상하이 예원 등불축제의 주인공인 ‘수탉(雄鸡)’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닭을 뜻하는 ‘지(鸡)’는 길조의 ‘지(吉)’와 발음이 같아 종종 행운을 빈다는 ‘길상여의(吉祥如意)’의 의미로 풀이되기도 한다.
이번 등불축제에 설치된 수탉의 높이는 9미터, 무게는 1톤, 설치된 조명만 2만여개에 달한다. 특히 다채로운 빛깔의 깃털은 올해 연도에 맞춰 2017개로 수공 작업하여 조명물의 정교함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예원은 다양한 민속 공예 조명을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로 치장하며 국내외에서 오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상하이 예원 등불축제는 1월 28일부터 2월 14일까지 황푸구 예원상점(人民路豫园九曲桥, 近丽水路)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음력 정월 보름 기간인 2월 9일부터 11일 사이에만 성인 50위안, 아이 30위안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