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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자동차기업,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에 도전장

[2017-01-13, 09:05:39]


- 동남아시아에 잇따라 공장을 건설하며 일본의 아성에 도전 -
- 저렴한 가격이 무기이나 품질이 과제로, 향후 중국의 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 -

 

 

 

 

□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선전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ㅇ 2016년 11월 말부터 방콕 근교에서 개최 중인 자동차 쇼 「태국 국제모터엑스포」에 참가한 중국 자동차 메이커 ‘상해기차’는 부스에서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어필함.

    - 사원들은 박수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밝은 음악과 영상을 사용하며 SUV차량 2종 ‘MG’, ‘GS’ 시리즈를 소개함.
    - 모든 기능이 구비된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

 

  ㅇ ‘상해기차’ 판매의 70%를 차지하는 소형차 ‘MG3’는 경합차종인 도요타 ‘VIOS’보다 약 20% 저렴한 상황
    - 디자인도 좋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구매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음.
    - 태국의 대기업 CP와 협력해 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해기차CP’의 판매회사 ‘MG 세일즈 타일랜드’의 폰사쿠 부사장은 “지명도가 낮은 우리들이 성공하려면 가격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힘.

 

 

□ 일본 자동차의 아성인 동남아시아에 속속 진출하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

 

  ㅇ 최근, 일본차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중국 메이커가 잇따라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며 진출하기 시작
    - 일본차 메이커는 여러 해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강력한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육성해옴.
    - 반면, 중국의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0.2%에 그쳐, 진출 후 판매량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음.
    - 하마은행종합연구소의 주임연구원에 따르면, 판매에서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힘드나 EV 보급에서 앞서 있는 중국의 기술과 각국 정부의 EV 추진책에서 공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상해기차’는 인도네시아에 해외 최초의 양산 공장을 건설해 2017년 후반부터 가동, 태국에서도 연간 20만 대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8년 가동 예정임.

    - 상해기차의 생산능력은 현재 동남아시아 전체의 연간 신차 판매대수의 10% 이상에 해당하므로, 신 공장을 풀가동하면 일본의 하위 메이커 생산능력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ㅇ 상용차 중국 최대기업인 ‘북기복전기차’는 태국에서 연간 1만 대 픽업트럭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할 예정
    - 이는 러시아와 인도에 이은 해외생산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본격 공략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보임.   
    - 총 투자액은 약 32억 엔 이상으로, 부품의 5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

 

 

  ㅇ 전기자동차(EV)에도 주력하려는 ‘북기복전기차’의 그룹사 ‘북경기차집단’은 2017년 중 말레이시아에서 EV 조립 공장을 가동할 예정임.

    - 중국과 태국의 교통 사정에 맞춰, 2016년 11월에 운전석이 오른쪽인 전기자동차 모델도 발표함. 

 

 

  ㅇ ‘상하이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우링(五菱)’ 브랜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동남아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

 

 

□ 적극적인 동남아 투자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후원이 있어
 
  ㅇ 중국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른 것임.
    -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동남아시아에서 진행되면서 공사에 사용 가능한 픽업트럭 등의 상용차의 수요가 착실히 늘어남.
    - 동남아시아 진출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국영 대기업으로,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승용차 수요가 증가하면 이는 중국 정부의 수입으로 이어짐. 
    - 동남아시아 시장을 통해 과거 융성했던 유라시아의 육상 및 해상 무역로를 중국을 중심으로 재건하는 것이 목적

 

  ㅇ 두 번째 이유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제 침체에 따라 중국이 중요 수출거래처를 잃어버려, 신 수출처를 발굴하기 위함
    - 중국차의 수출지역으로서 동남아시아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어, 2016년 비중은 2014년 비중 대비 30% 이상 증가를 기록할 전망
    - 중국측은 가격을 무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소비자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음.

 

 

□ 시사점

 

  ㅇ 중국차가 저렴한 가격과 EV 분야에의 강점을 무기로 동남아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중국 자동차의 동남아시아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임.

 

  ㅇ 그러나, 일부 일본 전문가는 중국자동차의 품질 문제 등으로 견고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넘기엔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동남아 현지에서 중국차의 시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ㅇ 향후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기 침체 등으로 국제 경제환경이 더욱 악화될 경우, 중국의 동남아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 2015년 기준, 동남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2%인 한국은 중국의 진출 동향 및 일본 브랜드의 대응책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시장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ㅇ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동남아 생산거점 설립을 통한 현지 조달 방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바, 현지화 전략 수립에 특히 참고해야 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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