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조만간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조만간 주요사업 평가결과 및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직개편에는 인원감축, 비용절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중국 본토 항공사와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 캐세이퍼시픽의 항공노선 일부를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항공(国泰港龙航空)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18명의 애널리스트 중 단 한 명도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주가를 ‘매입추천’단계로 평가하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올해 실적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본토 항공사인 동방항공과 남방항공과의 경쟁이 치열해 진데다, 최근 위안화 대비 홍콩달러의 상승이 운영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중국본토의 저가항공이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기존 노선을 잠식하면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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