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기 판다 ‘화셩(花生)’이 어미판다 ‘궈궈(帼帼)’와 함께 최근 세상을 떠났다.
상하이야생동물원과 중국판다보호연구소는 최근 ‘궈궈와 화셩의 사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들 모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어미 판다 궈궈는 지난해 12월19일에 발병했고, 화셩은 12월23일에 발병했다. 야생동물원 측은 즉시 중국판다보호센터와 연락을 취해 수의사 2명과 사육사 1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야생동물원에 거주 중인 사육사 3명, 수의사 등과 함께 진단과 치료작업에 들어갔다. 푸단대학 부속 소아과 및 상하이시 동물질병관리센터 등의 관련 전문가들까지 총 동원되어 판다 모녀 살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궈궈는 지난달 26에 숨을 거뒀고, 화셩은 엄마의 뒤를 이어 지난달 31일에 사망했다.
특히 화셩은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아기 판다로 상하이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판다모녀의 죽음에 상하이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21살된 궈궈의 부검 결과, 급성 췌장염 및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태어난 지 175일 밖에 안된 화셩은 엄마 판다로 부터의 질병감염 방지를 위해 엄마와 격리된 생활을 했다. 하지만 화셩도 얼마 안 가 질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화셩의 사인은 장 괴사와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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