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가 20일 상하이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노인회 회원 10여 명과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창호 부의장, 대한민국주상하이총영사관 이아름 영사,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김진곤 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주최측은 행사 진행에 앞서 대한노인회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며 한국의 설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절을 받은 뒤 어르신 한 분은 “세뱃돈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어 민주평통에서는 대한노인회 복지를 위한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통 이창호 부의장이 대한노인회 전임수 회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민주평통 이창호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며 18일 오전 별세한 박차순 할머니를 언급하였다.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이제 서른아홉 분이 되셨다”고 운을 뗀 이 부의장은 “모두들 연세가 많으셔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표하며 “상하이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께서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고 민주평통에서도 더욱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도 어르신들께서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대한노인회 전임수 회장은 매번 명절 때마다 자리를 마련해주는 민주평통에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노인들을 이해해주고 친부모님처럼 대해 주어서 정말 친자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오찬 자리에 참석한 노인회 회원들은 이에 동의하는 의미로 큰 박수를 치며 보는 이의 마음 또한 따뜻하게 만들었다.
채지은 인턴기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대한노인회 전임수 회장
오찬에 참석한 상하이 대한노인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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