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국 인민은행이 1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3.1%로 10BP 인상했다. 이는 MLF 사상 첫 번째이자 정책 금리 6년만에 나타난 인상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2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22곳의 금융기관에 2455억 위안(42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이 25일 보도했다.
6개월짜리는 2.95% 금리로 1385억 위안, 1년짜리는 3.1% 금리로 1070억 위안 운영해 이전 MLF 시행 금리보다 10BP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1년 7월 한 차례 금리 인상 후 줄곧 동결,인하 과정을 거친 뒤 지난 24일 6년만에 깜짝 금리 인상 소식을 알렸다.
중국 중신(中信) 증권팀은 이번 MLF 금리 인상의 이유로 첫째,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상의 조건을 형성하려 하고, 둘째, 단기 금리를 높게 유지해 정책 금리의 동반 상승을 꾀하려 하며, 셋째, 부채축소(去杠杆)와 부동산 거품 억제를 위한 방침의 일환, 넷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보수 강경파)와 중미 이율 차액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MLF 금리 시장화가 완성됨에 따라 기준 대출 금리 제한이 철폐되고 MLF 운행 금리가 점차 정책 목표 금리가 되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금융공사(中金)팀은 이번 MLF 금리 인상이 미국 금리인상이나 위안화 환율을 겨냥한 것은 아닐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 상승으로 인한 당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와 연말 연시 신용 공급의 가속화와 관련해 긴축 상황을 완화해 신용대출의 발전과 금융 레버리지에 일정 부분 규제를 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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