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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폭죽에 PM2.5 ‘몸살’, 상하이는?

[2017-02-02, 10:41:26]

지난 섣달 그믐날 중국 62개 도시에서 새해 전야 불꽃놀이에 AQI지수(대기오염지수)가 500을 넘은 가운데 같은 날 상하이는 PM2.5 평균 농도가 1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1일 중국 환경보호부의 발표를 인용해 새해 전날 중국 전역의 대기오염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338개 도시 중 섣달 그믐날 6시에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한 곳은 19개 도시뿐이었다. 하지만 불꽃놀이가 시작되면서 대기오염지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8시간이 지난 새해 초하루 새벽 2시 183개 도시의 대기오염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달했고 그 중 105곳이 ‘매우 심각한 오염’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베이징, 텐진, 허베이 외 주변 도시는 폭죽의 영향을 크게 받아 지난 27일 밤 대기오염지수가 급증했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12시간의 PM2.5 수치는 평일에 비해 베이징·텐진·스자좡(石家庄)이 각 8.7배, 6.3배, 4.4배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북부 내륙 지역이 미세먼지 몸살을 크게 앓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상하이, 난징, 항저우, 타이위안(太原) 등 ‘폭죽 금지령’을 내린 지역에서는 대기오염지수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거나 심지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상하이, 난징, 항저우, 타이위안의 PM2.5 농도는 각 17, 44, 39, 116㎍/㎥에 그쳐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동기 대비 무려 90%, 78%, 77%, 42%나 하락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각지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촉구하며 폭죽놀이를 최대한 자제해 대기오염지수를 낮추고 보다 안전한 춘절을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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