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은행의 총자산 규모가 199조 위안(3경 3244조원)에 달하며, 이는 중국 GDP의 286%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계 은행시스템은 4262개의 은행기구(2015년 12월31일까지)와 61만4900대의 ATM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용합작사와 상업은행 간의 구조조정으로 총 은행 수는 2008년의 5635개에서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중국계 은행업의 총자산 복합 연간 증가율은 17%에 달하며, 같은 기간 GDP의 복합 연간 증가율은 12%에 달했다.
5대 국유은행(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이 전체 중국계 은행업 총자산의 39%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말까지 5대 은행의 대출점유율은 47%, 예금 점유율은 48%에 달했다.
특히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지난해 6월말까지 중국내 은행업 총자산의 11%를 차지하며, 최대 대출은행이자 예금은행으로 꼽혔다.
지난 2015년 말까지 중국계 은행업의 대출구조는 다변화 정책을 꾀했다. 이중 개인대출은 전체 대출의 24%, 제조업은 18%, 도매 및 소매상 대출은 1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방대한 규모의 은행 시스템과 거액의 은행대출은 중국 은행업의 잠재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림자금융의 급격한 확장과 이에 따른 은행과의 점증적인 연관성은 리스크가 점차 가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거대 자본과 상대적으로 높은 대손충당금이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여전히 풍족한 외환보유고가 외부 리스크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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