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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차이나(Forbes China)가 최근 발표한 ‘2017 중국 가장 걸출한 비즈니스우먼 순위’에서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格力电器)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쑨야팡(孙亚芳) 화웨이 회장이 2위, 펑레이(彭蕾) 알리바바그룹 마의금복(蚂蚁金服) 회장이 3위를 기록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6일 전했다.

둥밍주 회장은 언론 노출이 가장 높은 여성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으로 거리의 대변인 노릇을 해왔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마의금복은 최근 인터넷 금융 영역에서 뛰어난 역할을 해왔으며, 그 선두에는 펑레이 회장이 있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에서는 총 3명의 비즈니스 여성이 리스트에 올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IT 영역의 비즈니스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낸 점이 눈에 띈다. 씨트립(携程)의 쑨지에(孙洁) 신임 CEO가 중국 온라인 여행산업의 선두로 올라서 15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종전에 씨트립의 연합총재 등의 요직을 거쳤다. 또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의 뤼칭(柳青) 총재 역시 리스트에 올랐다. 그녀는 디디(滴滴)와 우버(优步) 중국사업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순위에서 45위를 기록했다.

또한 다국적기업에서 일하는 화교출신 여성 15인이 리스트에 올라 이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포브스는 여성 관리자가 지휘하는 회사의 경영규모, 운영 스타일, 관리자 수 및 외부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해 영향력 높은 비즈니스여성 100명을 선정한다. 특히 경영수치 뿐 아니라 여성 관리자가 회사 경영상 어떤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기업의 성장에 관여하는 실질적인 리더십과 영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