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모임'
상하이는 이역만리 타국이 아니건만 그래도 외국인지라 첫발을 디딘 사람은 물설고 낯설은 곳에서 힘겨운 생활을 시작한다. 고국을 떠나 낯선 타향에서 새로운 길을 펼쳐갈 교민을 위한 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인터넷 카페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모임(이하 중상모)'을 찾아 보았다.
2005년 10월말 4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중상모 모임은 현재 1600 명 이상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도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뿐 아니라 중국내 타지역과 한국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운영진은 지난해 10월부터 모임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정성일(아이리버), 유청일(난쯔한), 유지영(빙설검후), 임승수(새벽노을) 등 4명이다.
"처음엔 온라인에서 유익한 정보를 주고 받는 제한된 활동에 국한되었으나 차츰 오프라인 모임과 다양한 소모임 활동으로 1년도 안된 새내기 카페이지만 알차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자 정성일씨는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더불어 중국내 교민 그리고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카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한다.
온라인= 무역정보·중국어 학습
오프라인= 골프, 볼링 소모임 등
카페는 상하이 생활에서 겪는 경험 및 소식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전수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이나 무역을 하는 회원들을 위한 중국내 무역 정보 및 전시회 업체 동향 등을 매주 등록하고 있다. 또한 언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일 생활중국어배우기'란 코너를 신설하여 중국어 학습에도 일조한다. 중국 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딱딱한 이미지의 카페보단 재미있고 유익한 카페가 되도록 다양한 코너를 운영한다는 것이 운영자의 귀띔.
뿐만 아니다. 온라인을 벗어나 매월 정기모임을 비롯한 번개팅 등 비정기 모임과 소모임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골프동우회와 볼링동우회를 운영중이며, 특히 골프소모임은 강효민씨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내기 초보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중국어 학습모임과 '여행과 맛'이란 테마로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타 카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욱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 전한다.
중상모 카페의 첫 화면을 보면 이런 글귀가 나온다. "당신을 만나게 된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으며, 당신을 알게된것이 나에게 큰 기쁨이 되었고, 당신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이미 나에게 큰 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전세계 240여개 국가, 60억의 인구 중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나, 상하이에서 만난 우리는 모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아닐까.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더 많은 사람들을 인연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분주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카페 찾아가기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모임 Cafe.daum.net/shanghailive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