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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난감․유아용품 성장세…혁신·디테일 부족 난제

[2017-03-31, 13:50:25]
지난해 중국 장난감 수출액이 337억 1600만 달러(37조 745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9.4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30일 중국 장난감·유아용품협회가 발표한 ‘2017 중국 장난감 및 아동용품 산업 발전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의 엔젤산업 시장 현황에 대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장난감 중 전통 장난감 수출 규모는 183억 9300만 달러(20조 6038억원)로 전년도 대비 무려 17.42%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 유아 용품 수출액은 196억 4400만 달러(22조 91억원)로 동기 대비 3.73% 하락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장난감은 주로 미국, 유럽, 일본, 중동, 홍콩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다섯 국가에 수출된 장난감만 232억 300만 달러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전통 장난감만 봤을 때 광둥성에서 생산된 제품 수출액이 114억 300만 달러로 전체 전통 장난감 규모의 62%를 차지했다. 이어 저장성 제품이 27억 3700만 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했고 장쑤성, 상하이가 각 3,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경공업 산업 수출량이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장난감 및 유아용품 산업 수출량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 산업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엔젤산업의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공업연합회 장충허(张崇和)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장난감 및 유아 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이미 1만 2000곳, 업계 종사자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산업 클러스터 20곳, A주 상장 회사 6곳, 개별 기업의 매출 규모는 100억 위안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장난감·유아용품의 발명 특허권은 전국 특허권의 5%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중국 엔젤산업에 혁신 능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유아 용품 생산 및 수출 대국인 것은 맞지만 생산량에 비해 국내 자체 브랜드가 적고 있더라도 그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생산 상품의 디테일이 부족하고 수출품을 내수로 돌리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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