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중국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부모 건강보험까지 지원한다는 통큰 복지 정책을 내놓았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가 오는 6월 1일부터 2년 이상 근무한 중국 정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효도’ 복지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스타벅스는 기존 근로자의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혜택을 넘어 이들의 75세 이하 부모에게 ‘중요 질병 보험(重疾险)’을 보장할 뜻을 밝혔다.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은 중국 대륙 거주자로 한정했다.
스타벅스에서 이 같은 복지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스타벅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하워드 슐츠 대표는 최근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70% 이상의 직원이 노부모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업과 기업 대표는 직원의 이러한 생활 상의 어려움까지 깊이 헤아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이번 복지 정책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최대 보험공사 타이핑보험(太平保险)과 손을 잡고 오는 6월부터 복지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스타벅스의 부모 건강보험 보장 정책으로 이후 1만 명 이상의 중국 노년층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