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국 대외 직접 투자 금액이 총 205억 4000만 달러(23조 4258억원)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8.8% 급감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8일 상무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국 대외투자합작 관련 상황’ 자료를 인용해 중국 투자자가 세계 129개 국가 및 지역의 2170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금융류 직접투자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외 직접 투자는 3월에만 71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30.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화 보유액 축소, 자본 유출 가속화에 따른 당국의 자본 통제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대외투자합작은 ‘일대일로(一带一路)’ 연계 국가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일로 43개 국가에 대한 비금융류 직접투자는 29억 5000만 달러로 전체 대외투자의 14.4%를 차지했다.
또 일대일로 61개 국가와 신규 계약한 대외청부공사 프로젝트는 952 건, 성사된 영업액은 143.9억 달러에 달해 전체의 49.2%나 차지했다.
한편 중국 1분기 대외투자 주 업종은 제조업, 비즈니스 서비스업,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으로 나타나 각각 전체 투자 총액의 24.7%, 22.8%, 14.3% 비중을 차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