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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여객기, 보잉*에어버스 양자구도 지각변동 예고

[2017-04-27, 10:56:19]

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대형 여객기 C919가 5월 초 첫 비행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여객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C919는 지난 18일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뒤 23일 오전에는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고속 활주로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5월 초 첫 비행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C919는 중국의 항공기 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에서 자체 제작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중국이 전 세계 최대 비행기 시장이 될 것이며, 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대형 여객기가 에어버스와 보잉이 양분해온 전세계 여객기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세계 여객기 시장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양자구도'가 '삼자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잉사는 지난해 9월 오는 2035년까지 중국에 6810대의 비행기가 늘어나 총 1조 달러 이상의 매출을 전망했다. 장차 중국이 전 세계 최대 단일국가 비행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중국이 2024년 전후로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항공 여객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35년경 출발지 혹은 목적지 및 국내 여행의 항공 여행자 수가 13억 명에 달해 미국의 1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독일 르몽드는 중국 항공사들이 더 이상 보잉과 에어버스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중국상용항공기(COMAC)은 에어버스의 A320 혹은 보잉 737기를 설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잉과 에어버스는 계약건수가 570건 줄었으며, 이는 구매자가 C919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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