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2016년 농민공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의 농민공 수는 2억8171만 명으로 연간 1.5% 늘어나, 증가율은 0.2%P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농민공 수가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인민망(人民网)은 전했다.
또한 농민공의 월 평균 소득은 3275위안(54만원)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농민공’의 정의를 호적이 농촌에 있으며, 본고장에서 비(非)농산업에 종사하거나 혹은 외지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노동자로 정의했다.
농민공 2억8000만 명 중 본고장에서 근무하는 농민공은 1억1237만 명으로 전년대비 3.4% 늘어나 증가율은 0.7%P 증가했다. 도시 농민공은 1억3585만 명으로 농촌 농민공보다 수가 많지만, 1년 전에 비해 157만 명이 줄어들어 1.1% 감소했다. 성(省)간 유동 농민공 수는 5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1980년 이후 출생자의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하며, 농민공의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현재 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이며, 이중 남성이 65.5% 비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축업에 여전히 가장 많은 농민공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연간 2.2%P 감소했고,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연간 2.2%P 증가했다.
현재 농민공의 월 평균 소득은 3275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203위안이 늘어나 6.6%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연간 0.6%P 감소했다. 제조업의 소득 증가율이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건축업, 도소매업, 교통운수창고업 및 우정업, 숙박업, 식음료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월 평균 소득 증가율은 각각 1.5%P, 1.9%P, 1.5%P 및 0.7%P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농민공의 체불 임금 규모는 237만 위안에 달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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