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도시지역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건설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이달말까지 새로운 주택공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새로운 주택공급계획의 주 내용은 파트를 판매용과 임대용 등 2종류로 나눠 저소득층을 위한 값싼 임대주택 건설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서민용 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해서는 임대료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5월 9개 부서가 공동으로 부동산가격 억제를 위한 8개항의 지침을 발표했으며 각 지방정부는 이 지침을 토대로 세부적인 주택건설계획을 이달 중에 마무리해야 한다.
베이징(北京)의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중국이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저비용 아파트를 건설해 임대할 경우 소득이 낮아 아파트 구입이 어려운 많은 도시 거주민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새로운 아파트를 구입할 때 9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비율이 70%가 되도록 하고 대출담보비율을 높여 저소득층이 손쉽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주택과 소형 아파트를 늘려 중산층의 수요에 맞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