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의 고가 주택 가격 상승률이 올해 1분기 전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10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주요 41개 도시 중 중국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의 고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나란히 1,2,4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국 서울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의 고가 주택 가격 상승률은 각각 36.2%, 22.9%, 19.8%로 나타났다. 세 도시를 합산하여 계산해보면 평균 증가율이 26.3%가 되는 셈이다.
이번 나이트프랭크의 고가 주택 연구부 책임자 케이트 에버렛 앨런은 “베이징, 상하이 등 다른 1선 도시와 비교해봤을 때 광저우의 주택 재고량은 낮은 편이었다”며 이밖에 광저우 당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다소 둔화된 점을 이유로 꼽았다.
3위는 캐나다 토론토(22%)가 벤쿠버(7.9%)를 제치고 이름을 올렸으며, 5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한국 서울(17.6%), 호주 시드니(10.7%), 스웨덴 스톡홀름(10.7%), 독일 베를린(8.7%), 호주 멜버른(8.6%), 캐나다 벤쿠버(7.9%)가 차지했다.
이 밖에 홍콩은 상승률 5.3%로 13위에, 싱가포르는 4%로 15위에 올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