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21일 위안(元)화 환율 변동폭을 언제 확대할 것인지에 관한 시간표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저우 은행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회 중국-프랑스 금융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저우 은행장의 언급은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로 절상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후속적인 입장 표명으로, 당장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의 싱가포르 발언은 '중국이 현재 ±0.3%인 달러대비 위안화 1일 환율 변동폭을 조만간 확대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었다.
저우 은행장은 당시 "시장의 요구가 있다면 중앙은행은 변동폭 추가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저우 은행장은 중국-프랑스 금융포럼 개막 연설에서 유럽과의 금융협력을 강조하며 중국 금융기관의 구조개혁과 경영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금융분야의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