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으로 수입된 일본 식품에서 잇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일본산 식품에서의 중금속 검출은 화장품에 뒤이어 터져나온 것으로, 중국 당국은 해당 식품의 통관처리를 중단하는 한편 일본산 식품의 검역을 강화했다.
중국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검역당국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일본산 냉동갈치에서 허용기준치를 최고 22배나 초과하는 비소성분을 검출했다.
랴오닝(遼寧)성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소 성분이 들어 있는 일본산 조미양념이 검역당국에 적발됐다.
이들 지역 외에도 지난 7일 이후 상하이(上海), 후베이(湖北) 등지에서 납 성분이 함유된 샐러드유, 카드뮴이 들어 있는 냉동오징어, 유황 성분이 검출된 가자미 등이 발견됐다.
검역당국은 이들 제품에서 검출된 유해성분이 모두 중국 정부가 정한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이들 제품 대부분이 수출 전 일본에서 검사를 통과했다는 점을 중시,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경계령을 내리고 통관검역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에서는 앞서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SK-Ⅱ'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