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투자기업은 9726곳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월 신설된 외자기업 총수는 늘었지만 실제 사용된 외국 자본은 2864억 위안(47조 616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0.1% 하락했다.
외자기업은 4월 한 달만 3343곳이 새롭게 설립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질적으로 사용된 외국 자본은 599억 위안(10조원)으로 전년 대비 4% 떨어졌다.
외자기업 수출입 상황을 살펴 보면, 지난 1~4월 전국 외자기업 수출입 총액은 5443억 달러(609조 5071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8% 증가하면서 전국 수출입 총액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외자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875억 달러(321조 9425억원), 2568억 달러(287조 56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12% 상승했다.
한편, 투자 프로젝트의 자가용 설비 수입액은 11억 달러(1조 2322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9%나 줄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대중국 투자 상황으로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신설 기업이 405곳으로 전년도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이들의 실제 투자 자본은 17억 달러(1조 90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하락했다.
유럽 연합 28개국의 신설 기업은 619곳으로 전년도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실제 투입된 자본금은 35억 7000만 달러(3조 99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 상승했다.
‘일대일로’ 연선국가에서 중국에 새롭게 설립한 기업은 총 1253곳으로 전년도 대비 60% 늘었으며 실제 투입된 자본금은 17억 8000만 달러(2조원)으로 29% 하락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