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사회과학원은 칭짱철도 개통이후 자연환경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티베트에 인접한 커커시리(可可西里)지역에 조사단을 보내기로 했다.
커커시리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중국 최대의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티베트와 칭하이(靑海), 신장 지역과 닿아있다.
조사단 활동은 다음달 10일부터 약 50여일간 지속된다.
조사단은 이 지역의 지질, 생태, 동.식물 서식 환경 변화 등을 조사하게 되며 칭짱철도 개통에 따른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티베트 영양의 서식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칭짱철도를 건설하면서 동물의 이동통로를 만들어뒀지만 티베트 영양들이 이 통로를 이용하고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조사단의 다른 관계자는 이동통로가 유용한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 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5-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천956㎞를 달리는 칭짱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고원지대를 통과하게 되며 티베트와 중국의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