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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장기이식 수술 1만6000건…대기자만 3만 명

[2017-06-13, 11:41:28]
올해 중국에서 시행될 장기 이식 수술이 1만 5000~1만 6000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중국 장기이식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기자만 3만 1000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중국의 첫 번째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베이징에서 제6회 중국장기이식운동회가 개최됐다고 같은 날 중신사(中新社)가 전했다.

이날 중국 장기이식발전기금회 이사장 황지에푸(黄洁夫)는 “중국에는 과거 장기 이식 수술이 가능한 600여곳의 병원이 있었지만 169곳으로 대폭 줄인 뒤 현재 173곳의 병원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장기이식 사업의 발전 계획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해 말까지 중국 장기이식 병원을 180~190곳, 이후 300여곳까지 늘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장기기증대회’과 지난 2월 바티칸에서 열린 ‘장기매매 반대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은 이미 장기이식사업의 세계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 장기 기증 관리 중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전국의 장기 기증 등록자수는 27만 6082명으로 그 중 실제로 장기를 기증한 건수는 1만 1977건, 기증한 장기만 3만 298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장기이식운동회는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들이 선수로 참가하는 운동회로 지난 2004년 이후로 5차례 개최되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장기기증 개혁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올해 제6회 운동회 외에도 전국 29개 도시의 60여곳의 병원에서는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대중의 장기 기증 인식 향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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