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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먹은 샤오롱샤 88만 톤…경제효과 24조원

[2017-06-15, 16:16:54]
지난해 중국에서 소비된 샤오롱샤(小龙虾, 민물가재)는 87만 9300톤으로 창출된 경제 효과만 1466억(24조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중국 농업부에서 발표한 ‘중국샤오롱샤산업발전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샤오롱샤가 창출한 산업 가치는 564억 1000만 위안(9조 3500억원), 경제 총생산액은 1466억 1000만 위안(24조원 3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된 샤오롱샤는 87만 9300톤으로 2014년에 비해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샤오롱샤 양식 생산량은 지난 2007년 26만 5500톤에서 85만 2300톤으로 221% 급증했다. 또한 어획 포함 총 생산량은 89만 9100톤으로 집계돼 중국이 이미 세계 최대 샤오롱샤 생산 국가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현재 전 산업에 걸쳐있는 관련 종사자는 500만 명으로 샤오롱샤가 이미 천억시장을 형성했다는 평이 나온다.

샤오롱샤 생산량과 소비량을 비교해보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소비량이 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6.3%, 97.8%, 97.8%다. 소량의 수출량 외에는 사실상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메이퇀(美团)이 발표한 ‘빅데이터 속 샤오롱샤 경제학’에 따르면, 샤오롱샤 산업은 2015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 샤오롱샤 전문점은 전년도 동기 대비 33% 증가해 1만 767곳으로 늘었다. 이는 중국 내 KFC 점포수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샤오롱샤 산업이 이미 천억시장을 형성해 승승장구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현 생산량이 날로 늘어나는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후베이의 한 양식업자는 “현재 양식장은 한 묘(亩, 666.7제곱미터)에 400~500근 생산이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하루에 2~3톤을 공급해야 한다”며 “양식으로는 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공급량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성수기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샤오롱샤 산업이지만,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극명함에 따라 오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매년 동절기가 되면 국내 90% 이상의 샤오롱샤 전문점은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양식장 또는 현지 도매상에서 직접 구매하는 분산식 산업 사슬이 비수기 때 공급수요 불균형,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쑤성 수산연구소 연구원 탕젠칭(唐建清)은 “샤오롱샤 업계는 현재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브랜드와 공급원이 모두 보장되는 기업이 뛰어들면 경쟁에서 큰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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