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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공사④ 중•서 협력의 상징, 캐세이 퍼시픽(국태항공)

[2017-06-16, 22:50:25]

 

대중들에게 익숙한 남방항공, 동방항공과 같은 중국 항공사들은 대부분 중국 자본 밑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러나 캐세이 퍼시픽은 중국의 주요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성격이 다른 기업이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
중국 대륙이 국민당의 세력 안에 들어있던 1946년 9월 24일 미국인과 호주인이 상하이에서 함께 설립한 회사이다. 그 이후, 국공내전으로 인해 중국 대륙이 공산당의 손에 넘어가자, 캐세이 퍼시픽은 본토보다는 안전하고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홍콩으로 그 중심을 옮겼다.


또한, 과거 양안관계가 경직됐던 시절, 홍콩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과 대만을 잇는 가교역할을 했다. 많은 승객들이 중국-홍콩-대만의 루트로 양안을 오갈 때 사용하며 큰 수익을 냈다. 현재 양안간의 직접 통항이 가능해 지며 캐세이 퍼시픽의 양안 가교의 역할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현재는 홍콩 경유 항공편을 제공해, 승객들이 하루 홍콩에서 머물다 가게 함으로서 수익을 창출해 내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홍콩 기반의 항공사
‘중국’의 항공사라고 부르기 애매하게 캐세이 퍼시픽은 홍콩에 기반을 둔 기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이하게도 캐세이 퍼시픽의 로고에는 그 어떤 나라의 국기도 그려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현재 중국국제항공과 함께 영국계 다국적 기업이 대주주 역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항공사이지만, 동시에 다국적 기업 취급을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중국 항공사들과 달리 외국 승객들의 사용률도 높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항공사 이름의 ‘캐세이’는 현재 많이 쓰이지 않지만, 과거 서방 국가들에서 중국과 교역을 하며 중국을 일컬을 때 사용했던 단어이다. ‘캐세이’의 어원은 예전 청나라를 지배했던 북방민족인 거란족의 이름이다.

 

독특한 채용 방식
일반적인 항공사들에서 실시하는 이력서 평가와 면접이 포함된 직원 채용방식과는 다르게, 캐세이 퍼시픽은 조조사들과 승무원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채용해 항공사 취업 지망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캐세이 퍼시픽의 조종사가 되기 위해선, 비행경력이 없거나, 공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캐세이 퍼시픽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비행 사관학교에서 합격한 지망생들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세이 퍼시픽에선 오직 영국이나 홍콩 시민권자만이 조종사가 될 수 있게 제약을 걸어놓았다.


또한, 승무원의 매너를 중시해, 1차 서류전형 이후 모든 평가를 홍콩 캐세이 퍼시픽 본사에서 받는다. 그 중 가장 마지막인 4차 평가방식이 독특하기로 유명한데, 그것은 바로 임직원들과의 칵테일 파티이다. 승무원들의 매너, 사교성, 팀워크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기내 서비스
일부 중국 항공사들이 열악한 기내서비스로 인해 논란이 되는 반면, 캐세이 퍼시픽은 50년 가까이 쌓아온 노하우 덕분에 5성급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승객들로부터도 서비스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편이다. 기내식은 영국식과 중국식을 합친 홍콩 요리와 비슷한 퓨전 중국요리를 제공하는데, 이는 주요 이용객들인 영국, 홍콩, 대만 승객들의 입맛에 맞아 질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음식을 꺼리는 한국 승객이라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됐을 정도로, 캐세이 퍼시픽의 세계적인 명성은 높다.

 

주요 노선
캐세이 퍼시픽은 홍콩 국제공항을 허브로 삼아, 아시아와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의 주요 대륙들을 연결하고 있다. 상하이-서울 직항 노선은 없으며, 전부 홍콩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한다.

 

상하이(홍차오)–서울(인천)

매일 2회 운항

홍콩 경유, 4587元
상하이(푸동)–서울(인천)

매일 2회 운항

홍콩 경유, 2237元
서울(인천)–상하이(홍차오)

매일 4회 운항

홍콩 경유, 3383.75元
서울(인천) – 상하이(푸동)

매일 6회 운항

홍콩 경유, 3383.75元(4/29 검색, 6/30 티켓 기준)

 

이 외에도 인기 있는 주요 노선들로는 방콕-싱가포르, 방콕-뭄바이, 방콕-두바이 노선들이 있다. 홍콩-마닐라 노선은 보잉기를 처음 도입했을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노선이다. 또한 북미의 주요 도시들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을 홍콩과 이어주며 아시아 주요 항공사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콩에서 대만의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은 매일 1~2시간에 한 번씩 운행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학생기자 정형주(콩코디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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